추신수, 3안타 2타점 '펄펄'…타율 0.282 껑충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06.30 11: 34

톱타자의 최고 미덕은 출루다. '추추트레인' 추신수(30,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출루와 맹타 행진으로 활약했다.
추신수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에서 벌어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 우익수 1번 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6번의 타석에서 네 번 출루에 성공, 제 몫을 다 했다. 이날 멀티히트로 추신수는 지난 26일 양키스전 이후 4경기 만에 멀티히트에 성공했다. 또한 3안타 경기는 20일 신시내티전 이후 열흘 만이다.
1회부터 추신수의 방망이는 날카롭게 돌았다. 경기의 첫 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상대 선발 제이크 아리에타와 6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제이슨 킵니스와 마이클 브랜틀리의 안타가 이어지며 추신수는 홈을 밟아 선취 득점을 올렸다.

1-3으로 역전을 허용한 2회 2사 1루에 타석에 선 추린수는 이번엔 4구 만에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줄곧 포심 패스트볼로 압박을 가해오다 갑자기 커브를 선택한 아리에타의 투구패턴에 허점을 찔렸다.
추신수는 4회 동점을 이루는 귀중한 볼넷을 얻어냈다. 2-3으로 뒤진 1사 만루에서 타석에 선 추신수는 1스트라이크 이후 볼 4개를 연속으로 골라내 밀어내기 타점을 올렸다. 킵니스의 2타점 역전타 때 3루까지 진루했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5회에는 타점 기회를 놓쳤다. 2사 1,3루 기회에서 타석에 선 추신수는 바뀐 투수 트로이 패튼을 상대로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스트라이크 존으로 들어오는 슬라이더를 바라만 보다 루킹 삼진을 당했다. 이날 경기 두 번째 루킹 삼진이다.
7-7로 다시 동점을 이룬 7회 다섯 번째 타석에선 깔끔한 중전안타를 뽑아냈다. 볼티모어 세 번째 투수 대런 오데이의 2구 슬라이더를 공략, 중전안타로 연결시켰다. 그렇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7-9로 뒤진 9회 마지막 타석에선 2사 2루에 등장, 중전안타를 기록하며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5타수 3안타를 기록한 추신수는 타율은 2할8푼2리(273타수 77안타)로 껑충 뛰었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맹타에도 불구하고 볼티모어에 8-9로 역전패를 당하며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2위(38승 38패) 자리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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