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에스타, "스페인 축구 지루하지 않아"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6.30 16: 17

점유율 중심의 '티키타카' 축구로 세계 축구의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스페인을 '지루한 축구'라고 비난하는 점에 대해 스페인 MF 안드레스 이니에스타(28)가 반박하고 나섰다.
BBC는 30일(한국시간) 이니에스타가 그동안 스페인 경기에서 골이 많이 나오지 않은 점에 대해 비판받을 대상은 자신들이 아니라 수비적으로 나온 상대팀이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이니에스타는 "단단히 걸어 잠근 팀을 상대로 공격하다보면 치고 받는 매력적인 경기가 될 수 없다"며 "우리의 플레이 스타일은 우리를 우승으로 이끌었다"고 자신들의 플레이 스타일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또한 이니에스타는 "축구는 모두 똑같은 플레이를 하지 않기 때문에 환상적인 스포츠다. 우리는 우리의 스타일이 팀에 적합하다고 느끼고 있고 스페인 축구 역사를 바꿔놓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스페인 대표팀 감독인 비센테 델 보스케 역시 "우리에게는 우리만의 스타일이 있다. 일부가 그 스타일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해도 바로 그 스타일이 우리를 성공으로 이끌었다"며 "사람들이 오직 비판하기 위한 비판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스페인은 오는 7월 2일 새벽 3시 45분 우크라이나 키예프 올림픽 스타디움서 이탈리아와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costball@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