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메이카의 '신성' 요한 블레이크(23)가 첫 맞대결에서 우사인 볼트(26)를 꺾었다.
30일(한국시간) 자메이카 킹스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육상 국가대표 선발전' 남자 100m 결승에서 블레이크가 자신의 최고기록인 9초75로 결승선을 통과, 우승을 차지했다. 2위 볼트에 0.11초 차로 앞선 기록이다.
볼트의 훈련 파트너인 블레이크는 지난 해 열린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남자 육상계의 떠오르는 별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당시 볼트는 부정출발로 인해 실격당해 블레이크와 맞대결을 펼치지 못했다.

블레이크는 이날 경기서 볼트를 꺾으면서 세계 육상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특히 블레이크가 이날 기록한 9초75는 볼트가 가지고 있던 올해 최고기록을 0.01초 앞당긴 기록이자 개인 최고기록도 0.06초나 경신한 기록이다.
한편 블레이크와 볼트에 이어 3위에 오른 아사파 포웰(30, 9초88)이 런던올림픽 100m 출전권 남은 한 장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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