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 영웅' 암스트롱, 또 금지약물 도핑 의혹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6.30 17: 06

'사이클 영웅' 랜스 암스트롱(41, 미국)이 금지약물 도핑 의혹을 받아 공식 조사를 받게 됐다.
올림픽 도핑 금지 단체인 '미국반도핑기구(USADA)'는 30일(한국시간) 암스트롱의 도핑 의혹에 대한 증거와 당사자의 해명을 검토해 공식 조사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암스트롱은 금지약물 복용에 대한 도핑테스트를 받게 됐다. 만약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고 청문회 등의 절차를 밟아 도핑 사실이 입증될 경우 암스트롱은 선수 시절 기록과 대회 우승 기록이 모두 취소될 수 있는 위기를 맞았다.

투르 드 프랑스 7연패(1999~2005년)의 위업을 달성한 암스트롱은 고환암을 극복하고 2008년 현역 복귀를 선언, 각종 도로일주 사이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인간 승리'의 주인공으로 전세계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암스트롱에 대한 도핑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며 결국 USADA가 공식 조사에 착수하게 된 것. 암스트롱 본인은 이에 대해 "지금까지 500차례 이상 검사를 받았지만 모두 통과했다"며 여전히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암스트롱은 USADA의 조사 결과에 대해 항소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최종 판결을 기다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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