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적인 부담이 굉장히 컸다".
경남 FC는 30일 창원 축구센터에서 열린 현대 오일뱅크 K리그 19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근 3경기서 경기당 3골을 터트렸던 경남은 인천의 수비 축구에 골 맛을 보지 못했다.
최진한 경남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비가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경기장을 찾아준 팬들이 너무 고맙다"면서 "춘전 원정을 다녀온 뒤 바로 이동을 해서 지쳐있는 상황이었다. 비록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선수들은 열심히 싸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 감독은 "짧은 패스 연결을 바탕으로 경기를 하기 때문에 비가 오지 않기를 바랐다"며 "물기가 있다보니 볼 컨트롤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그런 부분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패스 플레이가 잘 이뤄지지 않았다. 선수들의 몸이 상당히 무거웠다. 춘천 원정에서 상당히 많이 뛰었다. 바로 창원으로 이동하면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열심히 해서 승점 1점을 따냈다"고 말했다.
중위권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최진한 감독은 잡을 경기와 포기할 경기를 명확하게 나눌 것이라 강조했다.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담이 크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는 경기서는 무조건 승리하겠다는 것. 최 감독은 "주중 경기도 많기 때문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철저하게 분석해 좋은 결과를 얻도록 하겠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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