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성남 2-1 제압...4연패 끝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6.30 21: 28

최근 1무3패의 성남 일화와 4연패 중이던 강원 FC. 사면초가에 몰린 팀들의 맞대결에서 강원이 짜릿한 2-1 승리를 거두며 지긋지긋한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강원은 30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12시즌 현대오일뱅크 K리그 19라운드 홈경기서 성남을 2-1로 꺾고 오랜 만에 승리를 거뒀다.
전반 9분만에 김은중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간 강원은 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성환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38분 웨슬리가 단 한 번 찾아온 찬스를 침착히 성공시키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로써 4연패 끝에 시즌 5승째(2무12패)를 거둔 강원은 승점 17점을 마크, 탈꼴찌에 성공하며 리그 14위로 뛰어올랐고 성남은 승점 22점에 머물며 5경기 연속 무승 기록을 이어갔다..
출발은 강원이 경쾌했다. 최근 4연패로 벼랑 끝에 몰린 강원은 성남을 상대로 전력 상 열세일 거라는 예상을 깨고 전반 초반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주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방의 김은중과 웨슬리를 중심으로 기회를 만들어나간 강원은 전반 9분 웨슬리의 측면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김은중이 받아 그대로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성남은 김은중이 오프사이드에 위치에 있었다며 강력히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볼을 소유하는 시간은 많았지만 경기 초반 좀처럼 경기를 풀어가지 못하던 성남은 전반 중반을 넘어서면서 서서히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역시나 마무리에 어려움을 겪으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전반 33분 김성환의 발리슛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기며 아쉬움을 남긴 성남은 전반 막판 강원을 강하게 몰아쳤지만 결정적인 찬스들이 무위에 그치며 전반을 0-1로 끌려갔다.
특히 성남은 전반 막판 요반치치와 에벨톤의 결정적인 슈팅들이 모두 강원 김근배 골키퍼의 선방에 걸린 것이 아쉬웠다.
그러나 하프타임 동안 심기일전한 성남은 후반 들어 강원을 강하게 몰아치며 동점골을 만들었다. 요반치치를 빼고 일찌감치 홍철을 투입한 신태용 감독의 교체 카드가 통했다. 성남은 후반 5분 홍철의 코너킥을 김성환이 측면에서 대각선 방향으로 정확히 차 넣으며 동점을 이뤄냈다.
이때까지만 해도 성남의 일방적인 페이스로 경기가 진행되며 강원의 승리는 어려워보였다. 그러나 강원은 후반 38분 수세 속에 단 한 번 찾아온 찬스를 웨슬리가 침착히 성공시키며 경기를 2-1 승리로 마침표를 찍었다.
성남은 1-1 동점 이후 주도권을 쥔 에벨톤과 에벨찡요, 한상운 등을 중심으로 채 여러 차례 찬스를 맞았지만 아쉽게 마무리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역전골에 실패한 것이 결국 패배로 이어졌다. 그에 반해 마지막까지 위기를 잘 넘긴 강원은 웨슬리의 골 이후 남은 시간을 침착히 막아내며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 30일 전적
▲ 탄천종합운동장
성남 일화 1 (0-1 1-0) 2 강원 FC
△ 득점 = 후 5 김성환(성남) 전 9 김은중 후 38 웨슬리(이상 강원)
nomad7981@osen.co.kr
성남=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