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드라마 '닥터진' 김재중이 진이한과의 의리를 지켰다.
30일 오후 방송된 '닥터진'에서 홍영래(박민영 분)의 오빠 홍영휘(진이한 분)는 김경탁(김재중 분)을 찾아가 동생을 구해달라고 빌었다. 김경탁과 홍영휘는 둘도 없는 벗으로 지내왔으나 지난 회에서 김경탁은 홍영휘가 무명계의 수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적으로 돌아섰다.
홍영래와 진혁(송승헌 분)은 대비마마(정혜선 분)를 시해하려한 혐의로 붙잡혀 온갖 고초를 당했다. 이를 지켜보던 홍영휘는 김경탁을 찾아가 "그 아이가 억울하게 죽도록 내버려 둘텐가. 영래를 살려주시게"라고 설득했다. 하지만 김경탁이 강경하게 나오자 "날 잡아가고 영래를 살려주게나. 벗으로서 하는 마지막 부탁일세"라고 요구했다.
김경탁은 "내 자네를 몰랐듯이 자네도 나에 대해 아는 게 없어. 낭자를 살리고 싶다면 당장 이 곳에서 떠나게. 그리고 다시는 내 눈 앞에 나타나지 말게. 명심하게. 다시 내 눈 앞에 나타난다면 그 때는 내 칼이 반드시 자네를 벨 것이야"라며 홍영휘를 돌려 보냈다.
이후 재수사 지시를 지시한 김경탁은 대비마마에게 과자를 진상한 궁녀 하나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김경탁을 만난 궁녀는 "좌상 대감의 지시를 받은 것 밖에 없다. 대비마마께 진상할 접시에 비소를 바르면 큰 재물을 주시겠다고 했다"고 해명했다. 김경탁은 부친 김병희(김응수 분)가 사건에 연루돼 있다는 사실을 안 후 그 자리에서 궁녀를 살해했다.
증인은 사라졌지만 김경탁은 궁녀가 내놓았던 비소 접시를 증거물로 내세워 홍영휘와 진혁을 죽기 직전의 위기에서 구해냈다. 그는 억울한 목숨들을 구했지만 가족들로부터 냉대를 받아야 했다. 김병희는 "이 자리에서 자결하라"며 그의 앞에 칼을 내밀었다.
한편 지난 10년 간 인기리에 연재된 일본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닥터진'은 한국 최고의 외과 의사였던 진혁이 1860년 대로 거슬러 올라가 의사로서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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