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추신수(30)가 이틀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했다.
추신수는 1일(이하 한국시간)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달 29일 볼티모어전 이후 2경기 만에 재가동한 시즌 8호 홈런이었다.
추신수는 1회 첫 타석부터 볼티모어 선발투수 좌완 다나 이블랜드의 초구 바깥쪽 높은 90마일(145km) 직구를 밀어쳐 중전 안타를 터뜨리며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어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의 좌전 안타 때 2루까지 진루한 뒤 호세 로페즈의 좌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시즌 48득점째.

여세를 몰아 2회에도 추신수는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이블랜드의 4구째 바깥쪽 살짝 높게 들어온 91마일(146km) 직구를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1m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지난달 29일 볼티모어전에서 대만인 투수 천웨인에게 솔로포를 터뜨린 이후 2경기 만에 재생산된 시즌 8호 홈런. 2개의 홈런 모두 좌완 투수를 상대로 밀어서 좌측 담장을 넘긴 것으로 좌완 투수 트라우마를 극복한 의미있는 대포 아치였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