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호포' 추신수, 올 첫 4안타로 3타점 '타율 0.291'(종합)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7.01 08: 44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추신수(30)가 홈런 포함 4안타 3타점 4득점으로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추신수는 1일(이하 한국시간)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 시즌 8호 홈런 포함 5타수 4안타 3타점 4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시즌 첫 4안타와 3타점이 한 경기에 쏟아졌다. 시즌 타율도 2할8푼2리에서 단숨에 2할9푼1리(278타수81안타)로 뛰어올랐다. 아울러 30타점에 50득점을 마크했다. 
1회 첫 타석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볼티모어 선발로 나온 좌완 다나 이블랜드의 초구 바깥쪽 높은 90마일(145km) 직구를 밀어쳐 깨끗한 중전 안타를 터뜨리며 3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후속 아스드루발의 좌전 안타로 2루까지 진루한 추신수는 호세 로페즈의 좌전 안타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여세를 몰아 2회에도 추신수는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이블랜드의 4구째 바깥쪽 조금 높게 들 온 91마일(146km) 직구를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지난달 29일 볼티모어전에서 대만인 투수 천웨인에게 솔로포를 터뜨린 이후 2경기 만에 재생산된 시즌 8호 홈런. 2개 홈런 모두 좌완 투수를 상대로 밀어서 좌측 담장을 넘긴 것으로 좌완 투수 트라우마를 극복한 의미있는 대포 아치였다. 
한 번 달아오른 추신수의 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4회 1사 1루에서 이블랜드로부터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은 뒤 후속타 때 홈을 밟은 추신수는 5-4로 근소하게 리드하던 5회 2사 3루에서는 우완 토미 헌터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몸쪽 높은 81마일(130km) 커브를 공략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어 카브레라의 우측 2루타 때 1루에서 홈까지 질주에 득점에 성공했다. 
6회 2사 1루에서도 우완 루이스 아얄라의 5구째 바깥쪽 낮은 86마일(138km)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볼티모어 2루수 브라이언 로버츠를 향해 강습 타구를 날려 우익수 쪽으로 빠지는 안타를 날렸다. 그 사이 2루 주자 루 마슨이 홈을 밟았다. 시즌 첫 4안타를 3타점째 적시타로 장식한 순간. 3타점도 올 시즌 처음이었다. 
8회 1사 1루 마지막 타석에서는 우완 케빈 그렉과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6구째 바깥쪽 낮은 88마일(142km) 컷패스트볼을 바라보다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시즌 71번째 삼진. 
클리블랜드도 추신수의 올 시즌 최고 활약과 함께 4번타자 호세 로페즈가 6타수 5안타 3타점으로 활약하는 등 장단 19안타를 폭발시키며 11-5 승리를 거뒀다. 39승38패가 된 클리블랜드는 이날 뉴욕 양키스에 0-4 영봉패를 당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 시카고 화이트삭스(42승36패)를 2.5경기차 2위로 뒤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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