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것은 축구선수로서 해야 할 일입니다".
경남 FC는 지난달 30일 창원 축구센터에서 열린 현대 오일뱅크 K리그 19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근 3경기서 경기당 3골을 터트렸던 경남은 인천의 수비 축구에 골 맛을 보지 못했다.
최근 불거진 일련의 문제들 때문에 고민이 많을 것 같았던 경남 선수단은 큰 걱정을 하지 않았다.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기다리겠다는 것이 선수단의 생각. 최진한 감독이 선수들에게 원하는 것이 복잡한 것이 아니라 단순하게 일단 축구에 전념해 선수로서 역할을 다하자는 것이다.

경남의 '주장' 강승조(27)는 현재의 상황에 대해서 크게 개의치 않았다.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지 쓸 데 없는 걱정으로 보낼 시간이 없다는 것이 강승조의 생각이다. 그는 "감독님께서도 그렇지만 선수들은 모두 그저 묵묵히 열심히 하고 있다"면서 "축구 선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운동을 열심히 하는 것이다. 제일 중요한 것을 열심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록 인천과 경기서 승리를 하지는 못했지만 경남은 안정된 모습을 보이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성적이 수직 상승하면서 전력이 탄탄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승조는 "축구 선수로서 가장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정학하게 알아야 한다. 그래서 후배들을 다독거릴 때도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후배들도 잘 알아 듣고 열심히 하기 때문에 팀 성적도 좋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올스타전에 추천선수로 출전하게 된 그는 "비록 투표로 뽑힌 것은 아니지만 내 축구 인생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경기에 나설 수 있다면 정말 열심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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