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광주전 승리를 간절히 원하는 이유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7.01 09: 44

"마지막에 뒤집기 위한 힘을 갖추는 것이 가장 중요".
최용수 감독의 FC 서울이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 오일뱅크 K리그 19라운드 광주 FC와 맞대결을 펼친다. '조용필론'을 외치며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서울은 이번에는 절대 물러설 수 없다는 자존심 대결이 될 전망이다.
올 시즌 홈에서 리그 9경기 연속무패(7승2무)를 달리는 서울은 이번 경기를 통해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최근 포항 원정을 비롯해 수원과 FA컵 16강, 울산과 홈경기에서 1무2패로 부진했던 서울은 지난 18라운드 상주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두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그 사이 줄곧 지켜오던 리그 1위 자리는 전북에 내줬지만 선두와 승점 차는 불과 1점이다. 한 경기 결과로 충분히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물론 최용수 감독은 현재의 상황에 대해서 크게 고민하지 않았다. 1위를 지키며 상대에게 온갖 견제를 받는 것 보다는 꾸준히 선두권에서 순위를 유지하면서 마지막에 뒤집을 수 있는 힘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광주와 경기 결과는 분명히 중요하다. 광주도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가졌기 때문이다. 시즌 중반 바닥까지 떨어졌던 전력이 최근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전남전에서 6골을 터트리며 승리했고 전북전에서도 비록 3골을 내주기는 했지만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등 분전을 펼치고 있다.
최용수 감독은 "광주가 복이를 앞세워 제공권을 바탕으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면서 "최근 후반기서 반전을 펼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와 경기는 홈 연승 행진을 벌이고 있는 서울에 중요한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