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드라마 ‘닥터진’이 뒤틀린 역사를 바로잡기 위한 송승헌의 고군분투기를 펼치면서 제 2막이 시작됐다.
지난 달 30일 방송된 ‘닥터진’ 11회는 왜 흥선군 이하응(이범수 분)이 역사와 다르게 죽음에 몰리는지 이유가 공개됐다. 미래를 내다볼 줄 아는 기생 춘홍(이소연 분)은 현대에서 건너온 진혁(송승헌 분)에게 왜 좌의정 김병희(김응수 분)를 살려서 하응이 위험에 빠지게 만드느냐고 다그쳤다.
앞서 진혁은 현대에서 조선으로 건너온 직후 죽어가는 병희를 살렸고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난 병희는 세도정치를 이어가기 위해 하응을 죽이려고 했다. 진혁이 미래에서 온 것도 앞으로 하응이 대원군이 될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는 춘홍은 모든 것을 원래대로 돌려놓는다면 진혁이 다시 현대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동안 진혁은 사람을 살리기 위한 사명감으로 죽을 운명에 처한 조선 백성들을 현대 의술로 살려냈다. 물론 세도정치로 악명을 떨치는 안동김씨의 주역 병희마저도 살리면서 역사를 송두리째 바꿀 위기를 자초했다.
'닥터진'이 1막에서 진혁이 조선으로 건너온 후 혼란스러워하는 과정 속에서 의사로서 사명감을 깨닫는 모습을 그렸다면 2막에서는 사명감으로 인해 뒤틀린 역사를 바로잡고 다시 현대로 돌아가기 위한 진혁의 고군분투기를 펼칠 예정이다.
진혁이 왜 현대에서 조선으로 넘어왔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다시 진혁이 사랑하는 유미나(박민영 분)가 있는 현대로 갈 수 있는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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