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걸스' 웃음은 잡았는데, '무한도전' 팬들의 마음은 아직..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2.07.01 18: 18

MBC '무한걸스'가 1990년대 향수와 멤버들의 활약으로 웃음을 잡았다. 그러나 지나친 '무한도전' 베끼기라는 오명은 벗지 못했다.
'무한걸스'는 1일 방송에서 '숙이는 열일곱'이라는 콘셉트로 1990년대 고등학교 교실을 재현했다. 남자 선생님을 사이에 둔 멤버들간의 신경전과 예전 연예 아이템 활용, 디테일한 여고생 패러디로 웃음을 유발하는데에는 성공했다. 포커페이스 김숙, 19금 영미 등 캐릭터도 명확했다.
시청자 반응도 확연히 나아졌다. 시청자 게시판과 SNS 등에는 멤버들이 설정한 1990년대 아이템에 반가움을 표하며 "재미있다"는 반응이 지난주보다 확연히 많아졌다.

그러나 열심히 하는 멤버들과 신선한 아이디어가 많을 '무한걸스' 팀이 굳이 '무한도전'의 아이템이었던 '명수는 일곱살'을 그대로 연상케 할 필요는 있었는가에 대한 의견도 없지 않았다. '무한도전'의 팬들은 '무한걸스'가 MBC로 자리를 옮긴 후 시작하고 있는 '무한도전' 코너 따라잡기에 대해 여전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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