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린 유먼, 5이닝 6실점 '최악투'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07.01 18: 49

에이스는 연패를 끊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그렇지만 득점 기회에서 야수들이 점수를 내지 못하자 심리적으로 무너지며 최악의 피칭을 했다.
유먼은 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유먼은 13경기 등판에서 6승 2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 중이다. 특히 6월 한 달동안 5경기 3승 평균자책점 0.78를 기록했다. 한 달동안 평균 소화이닝은 7이닝이고 모든 등판 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최근 2경기에선 7⅓이닝 무실점, 6⅔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그렇지만 한 번 흔들리자 앞선 좋은 기록들은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유먼과의 선발 매치업은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이었던 우완 안규영. 안규영의 제구가 흔들리며 초반 롯데는 좋은 득점기회를 계속 잡았지만 번번이 날렸다. 특히 4회 1사 2,3루에서 미숙한 주루플레이로 득점 기회를 놓친 게 컸다.

3회까지 두산 타선을 무실점으로 잘 막던 유먼은 4회 선취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고영민에 2루타를 허용했고 김재호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김현수의 좌전 적시타가 나왔다. 4회를 그렇게 넘긴 유먼은 5회 대량실점했다. 1사 2,3루에서 와일드피치로 1실점, 이종욱에 적시타를 맞아 1실점을 한 유먼은 고영민-김재호에 연속안타를 맞았다. 김현수의 땅볼로 추가 1실점을 한 유먼은 최준석에게 까지 안타를 허용해 무려 5실점을 했다. 유먼이 한국무대에서 한 이닝에 5실점을 한 것은 지난달 16일 사직 넥센전 이후 두 번째다.
결국 유먼은 5이닝 8피안타 1볼넷 2탈삼진 6실점을 하고 0-6으로 뒤진 6회 마운드를 이승호에게 넘겼다. 투구수는 81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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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곽영래 기자,yo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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