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골' 데얀, "득점왕보다 팀 승리가 중요"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7.01 19: 36

"득점왕 경쟁보다 중요한 것은 팀의 승리".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FC 서울은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 오일뱅크 K리그 2012 19라운드 광주 FC와 경기서 난타전 끝에 후반 분 터진 데얀의 결승골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최근 3경기서 2승1무로 호조를 보였고 홈 10경기 무패행진(8승2무) 기록도 이어갔다.
이날 2골을 터트리며 시즌 12골로 이동국(전북)과 치열한 득점왕 경쟁을 이어간 데얀은 "믿기 힘들 정도로 어려운 경기였다. 그런 경기를 승리해 더욱 기쁘다"면서 "최근 6경기 동안 너무 힘들었다. 마무리가 잘 되어 굉장히 다행이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중요한 것은 어쨌든 우리가 승리를 했다는 것이다"라고 강조한 뒤 "울산전을 보면 우리에게 정말 기회가 많았다. 그런 것들이 우리의 플레이가 나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조금만 더 기다린다면 달라진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득점왕 경쟁에 대해 데얀은 "이동국은 머리 뿐만 아니라 오른발 왼발을 가리지 않고 골을 뽑아낼 수 있다. 정말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면서 "나의 장점에 대해서는 특별히 할 말은 없다. 내가 원하는 것인 팀이 승리를 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이어온 만큼 앞으로도 이어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PK의 두 번째 키커인 그는 "누가 그렇게 말했나"라고 반문한 뒤 "몰리나가 실축을 한 부분이 있다. 오늘은 (김)진규가 찼으면 기회를 살렸을 것 같다. 몰리나가 부담이 많았기 때문이다. 슈팅 훈련을 하면서 PK 훈련을 하는데 크게 개의치 않는다.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찰 수 있도록 상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데얀은 "모두가 체력적으로 힘들다. 짧은 기간 동안 6경기를 펼친 것은 체력적으로 회복되기 힘들다. 또 날씨도 너무 더웠기 때문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면서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 진다. 그러나 우리는 최선을 다해왔다. 우리는 수준이 높은 팀이기 때문에 모든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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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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