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어퍼스윙 했던 것을 이제는 땅볼 위주로 끊어치려 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의 새 주장 이종욱(32)이 멀티히트로 승리를 이끌었다.
이종욱은 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전에 중견수 9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종욱의 멀티히트는 지난달 16일 삼성전 이후 13경기 만의 기록이다. 이종욱은 지난달 29일 안타가 나오기까지 33타수 연속 무안타에 시달리기도 했다.

이종욱의 활약으로 두산은 롯데를 7-2로 꺾고 주말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벌써 4연승이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4위 자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선두 삼성과는 불과 2경기 차이다.
경기가 끝난 뒤 이종욱은 "기존에 어퍼스윙이었던 것을 이제는 땅볼 위주로 끊어치려 하고 있는데 결과가 좋았다"면서 "아직은 (수정한 타격폼이) 완전치 않지만 적응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종욱은 "동생들이 너무 잘 해줘서 잘 따라가려 하고 있다. (주장을 시즌 중반에 맡게 돼) 처음엔 부담이 있었지만 지금은 나아졌다. 마음이 편해졌다. 나 자신만 생각했는데 지금은 팀을 우선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종욱은 "요즘은 동생들이 팀을 챙겨서 도움이 된다. 팀의 허슬 정신을 계승해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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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곽영래 기자,yo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