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통산 최다 세이브 신기록을 달성한 '끝판대장' 삼성 마무리 오승환(30)이 앞으로 거둘 세이브는 소외된 계층과 함께 한다.
오승환은 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3-1로 앞선 9회말 등판, 1이닝 동안 1피안타 2탈삼진으로 무실점하며 세이브를 따냈다. 선발 탈보트는 시즌 8승째를 거뒀고 팀은 시즌 첫 1위로 등극하는 영광을 누렸다.
이로써 오승환은 통산 369경기만에 228세이브를 올려 종전 LG 김용수(현 중앙대 감독)가 보유한 609경기 227세이브를 뛰어넘었다.

앞으로 오승환이 기록하는 세이브는 역대 통산 세이브 신기록으로 남을 전망이다. 오승환은 지난 2005년 4월 27일 대구 LG전에서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어 2007년 9월 18일 광주 KIA전에서 최소경기 100세이브(180경기), 2011년 8월 12일 대구 KIA전에서 세계최연소 200세이브(334경기)기록을 달성했다.
또한 오승환은 2006년과 2011년 두 차례에 걸쳐 단일시즌 아시아 최다인 47세이브를 거뒀고, 작년 7월 5일 문학 SK전부터 올해 4월 22일 청주 한화전까지 28경기 연속세이브 기록을 보유했다.
이에 오승환은 개인 통산 최다세이브 신기록 달성의 기쁨을 소외된 계층과 함께 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228세이브 달성 순간부터 올해 시즌이 종료될 때까지 세이브를 기록할 때마다 삼성스마트 TV 1대(46인치, 200만원 상당)씩을 사회복지 단체에 기증하기로 한 것이다.
오승환은 "개인 기록도 중요하지만 등판할 때마다 팀의 승리를 지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또한 내가 기록을 갱신해 나갈수록 어려운 이웃들에게도 즐거운 일이 생기므로 더욱 많은 세이브를 달성하고 싶다" 라고 말했다.
letmeout@osen.co.kr
대구=박준형 기자 /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