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게 최악이었다".
포항을 상대로 0-5의 참패를 당한 수원의 윤성효 감독이 모든 면에서 좋지 않았다고 설명하며 패배를 인정했다.
수원은 1일 스틸야드에서 벌어진 2012시즌 현대오일뱅크 K리그 19라운드 포항 원정에서 전반에만 3골을 허용하는 등 0-5로 패했다. 전반 9분만에 양상민의 자책골로 선제골을 내준 수원은 전반 20분이 채 되기 전까지 3골을 허용하는 등 크게 흔들리며 완패를 당했다.

2004년 12월 이후 포항 원정에서 10번 싸워 5무5패에 그치는 등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는 수원으로선 너무나 뼈아픈 패배였다. 승점 추가에도 실패한 수원은 이날 패배로 전북, 서울 등과 선두권 싸움에서 밀려나게 됐다.
경기 후 윤성효 감독은 "선수들의 몸상태나 좋지 않았고 컨디션 조절에도 실패한 것 같다"며 패인을 분석했다.
이어 윤 감독은 "게임이 이길 때도 있고 질 때도 있는데 (오늘 경기는) 모든 면에서 최악이었지 않나 생각한다. 그러나 앞으로 홈 2연전이 있으니까 잘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설명, 짧은 소감만을 밝힌 채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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