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흥실, "연승 기록 경신, 욕심 나지만 생각 안해"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7.01 21: 50

"기록 욕심은 나지만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좋은 경기를 하다보면 연승이 따라오는 만큼 염두에 두지 않겠다".
이흥실 감독대행이 지휘하는 전북은 1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서 열린 K리그 19라운드 상주 상무와 홈경기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전북은 13승 3무 3패 승점 42점으로 FC 서울을 승점 1점 차로 제치고 리그 1위를 유지했다.
전북은 팀 정규리그 최다 연승 기록을 8로 경신함과 동시에 팀 통산 최다 연승(리그+리그컵)과 타이를 이뤘다. 전북은 오는 11일 서울과 홈경기에서 K리그 역대 최다 연승인 9연승 타이에 도전한다.

경기 후 만난 이흥실 감독대행은 "6월까지 선수들 부상도 많이 나오고,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줘서 고맙다. 최철순의 경우 내일(2일) 입대하기 때문에 투입을 망설였는데 팬들께 보여드리기 위해 투입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전북의 상승세는 뚜렷하다. 어느덧 팀 리그 최다연승 기록을 경신했다. 초반 챔피언스리그서 대패를 기록하며 침체됐던 상황과 정반대다. 이에 대해 이 대행은 "챔피언스리그도 있고, 부상자도 있어서 3~4월에는 힘든 경기를 했다. 하지만 4월이 지나면서 부상자가 복귀했고, 챔피언스리그서 탈락한 이후 스쿼드 구성도 제대로 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또한 경기를 하면 할 수록 서로 (호흡이) 잘 맞았고, 득점할 선수가 이동국 말고도 충분하다. 미드필더에서 슈팅력을 갖춘 드로겟과 에닝요의 경우 얼마든지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다. 8연승을 했지만 앞으로도 기록을 깬다기 보다는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북은 K리그 최다연승인 9연승을 눈 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상대가 만만치 않다. 리그 2위와 3위를 달리고 있는 서울과 수원을 상대하는 것.
이에 대해 이 대행은 "기록 욕심은 나지만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상위팀과 대결이고, 서울과 같은 경우에는 4월 원정에서 졌기 때문에 설욕전을 해야 한다. 좋은 경기를 하다보면 연승이 따라오는 만큼 염두에 두지 않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번 시즌 8골 7도움으로 맹활약하고 있는 드로겟의 완전 영입에 대해 "조금 시간이 더 지나면 더 열심히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우리도 시간이 되면 영입에 대한 부분을 결정할 것 같다"고 말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전주=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