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전유성과 소설과 이외수가 각각 둘리와 마이콜로 분해 KBS 2TV '개그콘서트'에 깜짝 등장했다.
1일 오후 방송된 '개그콘서트'의 코너 '감수성' 속 군사들은 감수성을 떠나 '홍보성'에 도착한 설정으로 진행됐다.
오랑캐 김지호는 나래이터 걸로 변신해 만화캐릭터 둘리와 마이콜 인형과 함께 등장했다. 전유성은 "나도 웃기려고 나왔다"며 둘리 탈을 벗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놀란 김준호는 "젊은 사람이 보는 프로그램인데 어떻게 나오셨냐"고 물었다. 전유성은 "내가 나이가 많다고? 그럼 이 사람은 어떻게 되냐"며 옆에 있던 마이콜의 탈을 벗겼고 이외수가 등장했다.
이외수는 "지금 나이 얘기하는 거냐. 내가 나이가 많기는 해도 내 뒤에는 100만 대군 포진해 있다"며 의기양양해했다. 김준호는 "트위터 팔로워 얘기하는 거 아니냐"고 물으니 "어떻게 알았지?"라며 당황해 웃음을 안겼다. 권혁재는 이외수를 가리켜 "간달프"라고 말하기도 했다.
전유성은 "개그 프로면 개그로 사람들을 웃겨야지 가수들을 나오게 하면 어떡하냐. 그건 개나 소나 하는 콘서트지."라고 말하며 막간을 이용해 자신이 주최하는 '개나소나 콘서트'를 홍보해 웃음을 안겼다.
이외수는 마지막으로 한 마디 하겠다며 "맞팔해 주세요"를 외쳐 마지막까지 폭소를 유발했다.
한편 이날 방송은 '생활의 발견', '불편한 진실', '이기적인 특허소', '네가지', '꺾기도', '용감한 녀석들', '아빠와 아들', '무섭지 아니한가', '하극상', '박부장', '팀을 위한 길', '호랭이언니들', '징글정글' 등의 코너로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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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