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품 장동건 섹시포텐 터져..고소영 부럽다'멘붕'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2.07.02 08: 54

장동건과 김은숙 작가의 '못된' 콤비 플레이가 제대로 통했다.
SBS 주말 특별기획 '신사의 품격'(이하 신품)이 안방을 들었다놨다 하고 있다. '로코 귀재' 김은숙 작가의 명불허전 필력과 '섹시 불혹' 장동건의 능청스러운 연기력이 시너지를 낸 결과다. '신품'은 갈수록 달콤하고 섹시하고 발칙한 드라마가 되어가고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신품'은 전날보다 소폭하락했음에도 불구, 시청률 20%대를 지켜내며 비슷한 시간대 방송된 BS 2TV '개그콘서트'를 누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예능 최강자 '개그콘서트'를 2주 연속 제압하며 코미디보다 더 웃기고 영화처럼 설레는 '신품'만의 매력 포텐을 발산 중이다.

이날 '신품'에서는 김도진(장동건 분)과 서이수(김하늘 분)의 로맨스가 조금씩 진전되면서 시청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반면 임태산(김수로 분)과 홍세라(윤세아 분)는 결혼 문제로 갈등하다 결국 눈물의 이별에 이르렀고 최윤(김민종 분)과 임메아리(윤진이 분)의 이뤄질 수없는 안타까운 러브라인도 시청자들의 애를 태우기 충분했다. 이정록(이종혁 분)의 철없는 남편 노릇도 계속되는 가운데 네 남자의 첫사랑 김은희(박주미 분)의 아들 콜린(이종현 분)이 등장하면서 정체와 향후 행보에 대한 궁금증도 최고조에 올랐다.
'신품'이 회를 더해가며 시청률을 올리고 이슈 몰이에 성공한 데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지만 무엇보다도 바래지 않은 김 작가 특유의 감각적 대본과 12년 만에 드라마 연기에 나선 배우 장동건의 매력이 가장 큰 동력으로 꼽히고 있다. 김 작가의 트렌디하고도 감각적인 대사, 많은 로코에 등장하는 흔한 클리셰조차 신선하게 재구성하는 필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또 극 초반, 반신반의하던 시청자들의 반응을 보기 좋게 뒤집어놓은 장동건의 노련한 연기력은 '신품'을 보는 재미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장동건이어서 가능할 것만 같은 불혹의 섹시미는 특히나 여성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현실에선 톱스타 고소영과 결혼해 아이까지 가진 품절남이건만 미혼의 톱여배우 김하늘과의 달달한 러브신이 보는 이들의 몰입도를 높인다. 때로는 코믹하다가도 때로는 진지하고 또 시크해서 매력적인 마흔 한살의 '김도진'은 장동건에 의해 탄생한 '완소(완전 소중한) 캐릭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이러한 장동건을 탄생시킨 것은 바로 김 작가의 혼이 실린 대본. 장동건을 매력적으로, 김하늘을 사랑스럽게. 그 외 모든 출연진의 캐릭터에 하나하나 생명력을 불어넣고도 전형적 로코의 공식에 특유의 재치를 적절히 믹스해 사랑스러운 스토리를 내놓고 있다.
수년 간의 러브콜 끝에 드라마의 작가와 주연배우로 만난 두 사람의 발칙한 시너지가 안방을 두근대게 만드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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