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MBC 주말드라마 '무신'의 마지막 촬영을 마친 배우 김규리가 "오늘만 펑펑 울겠다"는 가슴 절절한 하차 소감을 밝혔다.
김규리는 지난 1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이런 기분일 줄 몰랐어요. 마지막 촬영 마치고 차에 탔는데... 나는 안 울 줄 알았어요. 시원하고 좋을 줄 알았는데... 작품 중간에 먼저 끝나는 거... 별로네요"라고 적었다.
이어 "이 절절한 아픔은 뭘까요. 가슴이... 심장이... 너무 아파요. 이대로 끝인가 봐요. 나 오늘만 펑펑 울게요"라고 덧붙이며 글을 맺었다.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역할에 심하게 몰입하신 듯", "다음에 더 좋은 작품 만날 거다", "울지 말고 힘내시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무신'에서 최송이(김규리 분)는 아버지 최우(정보석 분)가 내린 사약을 받아야 하는 상황을 맞으며 비극적인 죽음을 예고했다.
한편 '무신'은 강력한 무신 정권이 존재하던 고려를 배경으로 60여년간 황제를 대신해 통치하던 최씨 정권을 뒤엎고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노예 출신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다. 김규리는 고려시대 최고권력자인 최충헌(주현 분)의 손녀이자, 최우의 딸로서, 우연히 보게 된 노예 출신인 김준(김주혁 분)에게 관심을 느끼게 되는 송이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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