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가 첫 출항의 준비를 마쳤다.
홍명보 올림픽 대표팀 감독은 지난달 29일 런던 올림픽에 참가할 18인의 태극전사를 발표했다. 2일 오전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NFC)에 영광의 주인공들이 소집됐다.
18인 중 일본에 체류중인 박주영(아스날)은 오는 7일 입국하고, 일본에서 2시에 도착하는 한국영(쇼난), 백성동(이와타)을 제외한 홍명보 감독과 와일드카드 정성룡(수원), 김창수(부산)를 비롯해 총 15인의 얼굴들이 나타났다.

가장 치열한 경합을 펼쳤던 미드필드에서 K리그 선수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콧수염 파이터' 박종우(부산)도 밝은 모습으로 나타났다. "'어렸을 때는 올림픽이라는 꿈의 무대를 밟는 것이 내 얘기는 아니겠지'라는 생각을 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그 꿈을 이룰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박종우는 "결국 그 꿈을 이뤘고, 이번 기회를 통해 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이어 "공격적인 부분에서 미드필드 자리에 나보다 더 좋은 선수들이 많다. 홍명보 감독님도 나에게 수비적인 임무를 더욱 원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홍명보호는 파주에서 합숙 훈련을 통해 발을 맞춘 뒤 오는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서 뉴질랜드와 국내에서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이후 격전지인 영국에 입성, 20일 '아프리카의 강호' 세네갈과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른 뒤 26일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와 런던 올림픽 조별리그 첫 경기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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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