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종과 윤진이가 ‘쫄깃한’ 사랑법으로 장동건, 김하늘 커플과는 또 다른 풋풋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김민종과 윤진이는 SBS 주말특별기획 ‘신사의 품격’(극본 김은숙, 연출 신우철 권혁찬)에서 17살이라는 나이차를 극복하고 러브라인을 만들어가고 있다.
‘신사의 품격’이 중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최윤(김민종 분)과 임메아리(윤진이 분)의 러브라인에도 속도가 붙었다. 초반까지만 해도 메아리가 윤을 일방적으로 짝사랑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던 상황.

지난달 30일 방송된 11회분에서도 윤은 메아리를 마음에 두고 있음에도 다시 한 번 깊은 상처를 줬다. 윤 또한 메아리를 좋아하고 있지만 사별한 아내가 아직 마음에 있고 메아리가 23년 지기 친구인 태산(김수로 분)의 친동생인 것도 마음에 걸린다. 그리고 태어났을 때부터 봐온 메아리를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자신이 원망스러워 일부러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했던 것.
그러나 12회분에서 윤의 태도에 변화가 생겼다. 태산의 집에 머물고 있는 콜린(이종현 분)이 신경 쓰여 메아리에게 전화를 걸어 콜린을 바꿔 달라 했다. 그러고서는 콜린이 밖에서 만나자고 하자마자 근처라고 거짓말을 하고 달려 나가 메아리의 집에 아무렇지 않은 척 들어갔다. 사실 윤은 메아리에게 상처를 줬지만 신경이 쓰여서 견딜 수 없었던 것.
김은희(박주미 분)에 대해 얘기를 나누며 신경전을 벌인 윤은 콜린에게 “하루 종일 집에 있을 거냐”고 물었다. 윤의 질문에 콜린은 “별 약속이 없으면 아마”라고 대답했다. 이에 윤은 콜린이 극도로 신경이 쓰였다.
윤은 집에서 나가던 길에 메아리에게 아르바이트 언제 나가냐며 “오늘 길 되게 막히던데 일찍 나가던가”라고 하자마자 메아리는 방에서 가방을 갖고 나와 1초 만에 나갈 준비를 마쳤다.
두 사람은 차를 타고 가던 중 메아리는 윤이 자신에게 준 상처에 대해 말하면서 “아, 사람한테 상처를 주면 계속 생각나는 구나”라며 윤에게 독설을 날리며 자신을 생각하도록 오히려 윤을 놀렸다. 메아리는 여전히 윤에 대한 굳은 사랑을 보여주고 윤은 메아리를 계속 신경 쓰고 있는 모습을 보인 것.
초반에는 메아리가 윤에게 계속 매달리는 모습이었다면 이제는 윤이 서서히 마음을 열면서 서로 조금씩 밀고 당기는 ‘쫄깃한’ 사랑을 이어나가고 있어 두 사람이 또 어떤 사랑법으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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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신사의 품격’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