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라운드에서 타이거 우즈와 함께 공동 2위에 오르며 내심 우승컵을 노렸던 노승열(21, 타이틀리스트)이 마지막 날 부진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노승열은 2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 골프장 블루코스(파71·7천56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내셔널 4라운드에서 버디3개 보기 5개로 2타를 잃으며 최종합계 4언더파 280타로 두 계단 하락한 공동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반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7, 미국)는 보기 1개에 버디 3개를 적어내며 2언더파 69타로 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를 기록하며 보 반 펠트(미국, 6언더파 278타)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올 시즌 3승 달성에 성공하며 헌터 메이헌(2승)을 제치고 다승 부문 선두에 오른 우즈는 잭 니클라우스(73승)를 넘어 PGA 투어 통산 74승을 기록, 통산 승수 2위에 오르며 최다승에 올라 있는 샘 스니드(82승, 이상 미국)의 기록에 8승 차로 따라붙었다.
한편 배상문(26, 캘러웨이)은 합계 1오버파 285타로 공동 17위에 자리했고, 김경태(26, 신한금융그룹)는 7오버파 291타로 공동 44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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