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복귀' 김연아, "후배들 훈련 모습 보면서 자극받아"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7.02 15: 54

"후배들이 훈련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극을 많이 받았다. 후배들의 꿈을 돕고 싶었다".
'피겨여왕' 김연아(22, 고려대)가 은반으로 돌아온다. 김연아는 2일 오후 태릉선수촌 국제스케이트장 대회의실에서 진로 표명 기자회견을 갖고 현역 복귀를 선언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연아는 "밴쿠버 금메달리스트 아닌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새출발하겠다. 팬 여러분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아닌 국가대표로 똑같이 바라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자신의 선수 은퇴는 2014 소치올림픽이 될 것이며 소치올림픽 출전을 통해 IOC 선수위원으로 향한 길을 닦아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주까지 고민을 계속했다"던 김연아는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된 배경으로 후배 피겨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지켜본 일을 꼽았다. 현역 복귀 결정에 IOC 선수위원으로의 장래와 부담감을 이겨내고 싶다는 자신에 대한 도전 등 다양한 요소가 영향을 미쳤고 그 가운데서도 태릉선수촌에서 훈련을 계속하면서 후배들에게 자극을 받았다는 것.
"밴쿠버올림픽 때 (곽)민정이와 함께 올림픽에 나갔던 것처럼 후배들과 함께 올림픽에 나가고 싶었다"는 김연아는 소치올림픽을 겨냥한 걸음을 내딛기 위해 국내대회부터 차근히 밟아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직 구체적인 훈련 계획이나 음악, 안무에 대한 준비는 없다고 밝힌 김연아는 이제까지와 같이 태릉선수촌에서 훈련을 계속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안무가의 교체 없이 데이빗 윌슨과 계속 호흡을 맞춰나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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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릉=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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