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보아가 KBS 1TV '희망로드대장정'을 통해 첫 봉사 활동을 경험하면서 겪은 어려움을 토로했다.
보아는 2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진행된 '2012 희망로드 대장정' 제작발표회에서 "처음에 봉사활동을 하러 인도를 찾아갔을 때 머릿 속이 하얘졌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봉사활동을 하러 찾아간 인도의)아이들을 보고 '어떻게 이렇게까지 내몰릴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다"며 "아이들에게 어떻게 도움을 줄 지 생각을 많이 했고, 그 친구들에게 어떻게 다가가 감싸줘야 하는지 몰라서 힘들었다"며 당시 겪었던 어려움을 전했다.

또 "아이들과 친해지고자 사진도 찍어주고 책을 읽을 수 있는 조그만 학교 같은 공간을 만들어줬다. 맨발로 다니는 아이들에게 슬리퍼도 선물하는 이벤트도 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한국으로 다시 돌아올 때 뿌듯함보다는 아쉬움이 많이 남더라. 다음 봉사활동에는 좀 더 준비해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말로 봉사활동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희망로드대장정'은 스타와 함께 지구촌 어려운 이웃들의 현실을 알리고, 시청자들의 후원 참여를 바탕으로 해당 지역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국경을 초월한 끈끈한 정을 나누고자 하는 프로그램이다.
'희망로드대장정'은 KBS와 어린이재단, 유니세프, 기아대책, 월드비전, 굿네이버스가 함께한 프로젝트로, 8명의 스타가 8개국을 방문해 그 나라의 어려운 점을 소개하고 국민의 관심과 지원을 유도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오는 7일 첫 방송인 '희망로드대장정'은 지난 2010년 총 8편, 2011년에는 총 7편의 방송에 이은 세 번째 이야기로 상반기 3편, 하반기 5편으로 구성됐다.
한편 보아가 참여한 '희망로드대장정-인도 편'은 오는 14일 오후 5시 3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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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