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그림' 종영, '추적자'만 유리한 건 아니다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2.07.02 16: 14

월화 안방 극장의 터줏대감 노릇을 하고 있는 MBC '빛과 그림자'가 종영까지 2회 만을 남겨두고 있다.
지난해 11월 말 첫방송을 시작한 '빛과 그림자'는 한자리수 시청률로 다소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꾸준히 상승세를 탔고, 지난 3월 중순 처음으로 20%를 돌파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KBS '브레인'이 종영되자, 동시간대 1위 자리에도 등극, 현재까지 최강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최근 SBS '추적자'의 맹추격을 받으며 10%대로 시청률이 하락한 상황.

이에 '빛과 그림자'의 종영 수혜자로 '추적자'가 가장 지목을 받고 있기도 하다.
지난 5월 말 첫방송을 시작한 '추적자'는 '빛과 그림자'에 밀려 한자리수 시청률로 첫방송을 시작했지만, 배우들의 호연과 탄탄한 스토리 라인이 시청자들의 입소문을 타며 꾸준히 시청률이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다.
13%대에서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추적자'는 '빛그림'의 시청층과도 많이 겹치고 있어, '빛그림'을 보던 시청자들이 '추적자'를 선택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마냥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 KBS '빅' 역시 중반에 들어서며 젊은 시청자들의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여성시청자들을 중심으로 이미 '공유앓이'가 퍼지고 있다. 뒷심에 강한 홍자매 작가의 스타일도 '빅'과 '추적자'의 본격 대결을 기대케 하고 있다.
여기에 '파스타'의 권석장 PD와 이선균이 다시 의기투합한 의학드라마 '골든타임'이 가세해 팽팽한 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빛과 그림자' 종영 수혜자는 누가 될지, 월화 안방의 새로운 터줏대감 자리는 누가 차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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