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의 달' 박한별 "러브콜 오는 작품마다 차가운 역할"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12.07.02 16: 35

배우 박한별이 "러브콜이 오는 작품들 중 대부분이 차가운 역할이다"라고 말했다.
박한별은 2일 오후 2시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두 개의 달' 언론배급시사회 및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유독 공포영화 러브콜을 많이 받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생각하는 질문에 "이제껏 맡아 왔던 차가운 역할들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박한별은 '여고괴담3-여우계단', '요가학원'에 이어 '두 개의 달'로 세 번째 공포영화에 도전한다.
박한별은 "저에게 러브콜이 오는 작품들 중에는 차가운 느낌의 작품들이 많은 것 같다. 아마도 이제껏 맡아왔던 역할들이 따뜻한 역이 아니라 도도하고, 차갑고, 감정이 없을 것 같은 캐릭터를 맡아서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는 공포를 주는 입장이 아니라 받는 입장이다. 개인적으로는 다음 작품으로 공포영화나 스릴러물 보다는 따뜻한 작품의 따뜻한 역할을 만나고 싶다"고 덧붙였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온 박한별은 '두 개의 달'에서 비밀을 간직한 공포 소설 작가 소희 역을 맡았다.
어느 날 소희는 대학생 석호(김지석)와 고등학생 인정(박진주)과 함께 지하실에 갇혀 깨어나게 된다. 기억을 잃은 석호, 인정과는 다르게 유일하게 모든 것을 기억하고 있는 유일한 인물.
박한별은 영화 속에서 무언가 감추고 있는 듯한 소희의 비밀스러운 행동과 극한의 공포에 혼란스러워하는 모습 등 극과 극을 오가는 연기를 완벽히 소화하며 진정한 배우로 한 단계 도약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한편 '두 개의 달'은 영화 '링'과 '레드 아이'를 통해 그만의 독특하고 감각적인 공포를 선보인 김동빈 감독이 8년 만에 선보이는 미스터리 공포물이다. 아침이 오지 않는 밤, 죽은 자들이 깨어나는 집을 배경으로 기억을  잃어버린 채 깨어나게 된 세 남녀의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1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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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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