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지석이 군 제대 후 2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소감을 스파이더맨과 배트맨에 비유에 눈길을 모았다.
김지석은 2일 오후 2시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두 개의 달' 언론배급시사회 및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지난 주에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이 개봉했고 다음 주에는 배트맨이 돌아온다. 배트맨처럼 저도 제대 후 처음 '두개의 달'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배트맨 시리즈의 마지막편으로 알려진 '다크나이트 라이즈'는 오는 19일 개봉한다.
이어 "제대 후 첫 작품이라 더욱 애착이 간다. 각종 '맨'들이 컴백하는 상황에서 돌아오게 됐지만, 저에게는 공포영화라는 장르도 너무 신선하고 시나리오도 너무 신선하다. 영화가 잘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전국 관객 840만을 동원한 흥행작 '국가대표'에서 강칠구 역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던 김지석은 '두 개의 달'에서 공포의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대학생 석호 역을 맡았다. 특히 '두 개의 달'은 김지석의 군 제대 후 첫 스크린 복귀작이자 그가 처음으로 도전하는 공포 영화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두 개의 달'은 영화 '링'과 '레드 아이'를 통해 그만의 독특하고 감각적인 공포를 선보인 김동빈 감독이 8년 만에 선보이는 미스터리 공포물이다. 아침이 오지 않는 밤, 죽은 자들이 깨어나는 집을 배경으로 기억을 잃어버린 채 깨어나게 된 세 남녀의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1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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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