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올림픽, 걱정보다는 설렘이 더 크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7.02 16: 45

"걱정보다는 설렘이 더 커서 다행이다".
홍명보 올림픽 대표팀 감독은 지난달 29일 런던 올림픽에 참가할 18인의 태극전사를 발표했다. 2일 오전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NFC)에 영광의 주인공들이 소집됐다.
오는 7일 일본에서 입국하는 박주영(아스날)을 제외하고, 홍명보 감독과 와일드카드 정성룡(수원), 김창수(부산)를 비롯해 기성용(셀틱),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등 총 17인의 얼굴들이 나타났다. 

이날 공식 훈련에 앞서 오후 3시 30분 NFC 대강당 센터에서는 조중연 대한축구협회 회장과 홍명보 감독, 구자철, 기성용이 동석한 가운데 대한축구협회 및 축구국가대표팀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하이트진로와 공식후원계약을 맺었다.
함께 자리를 빛낸 구자철은 기자단과 가진 인터뷰서 "올림픽에 대한 꿈을 항상 가져왔다. 꿈의 시간이 주어진 만큼 설레고 긴장된다"며 "걱정보다는 설렘이 더 커서 다행이다. 런던에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A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의 두 기둥인 구자철과 기성용은 그동안 국제무대에서 많은 시간을 함께 하지 못했다.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0 남아공 월드컵 때는 기성용만이 참가했고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서는 구자철이 홀로 출전했다. 둘이 유일하게 호흡을 맞췄던 건 2011 카타르 아시안컵이 전부.
이에 대해 구자철은 "사실 오래 전부터 (기)성용이와 같이 뛰고 싶은 개인적인 꿈이 있었다. 올림픽과 같은 큰 대회에서 같이 경기를 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절친 기성용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홍명보호는 파주에서 합숙 훈련을 통해 발을 맞춘 뒤 오는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서 뉴질랜드와 국내에서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이후 격전지인 영국에 입성, 20일 '아프리카의 강호' 세네갈과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른 뒤 26일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와 런던 올림픽 조별리그 첫 경기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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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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