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왕' 이정훈, 난적 최지성 꺾고 스타리그 듀얼 진출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2.07.02 17: 33

"초등학교 때부터 동경해오던 스타리그에 설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 스타크래프트1 선수 시절 이루지 못했던 꿈을 이뤄 행복하다".
그의 해병쇼를 스타리그에서 드디어 만날 수 있게 됐다. 스타크래프트2 대표 테란 중 하나인 '해병왕' 이정훈(프라임)이 난적 최지성을 꺾고 스타리그 듀얼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이정훈은 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 테크노마트 3층 인텔 e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 예선전' C조 결승전서 최지성(스타테일)이라는 만만치 않은 상대를 2-1로 힘겹게 꺾고 스타리그 본선 하부리그인 듀얼토너먼트 티켓을 거머쥐었다.

예선전 결승까지 2-0 으로 승리하며 연승행진을 달리던 이정훈은 결승전서는 최지성을 상대로 숨막히는 접전의 연속을 펼쳤다. 절묘한 해병-탱크 찌르기로 1세트를 선취했지만 2세트서는 인구수 80이나 우세하던 경기를 최지성의 파이팅 넘치는 올인 러시에 역전을 당하며 위기를 자초했다.
'안티가조선소'에서 벌어진 마지막 3세트서 본진에서 자원을 쥐어짜낸 최지성의 강력한 타이밍 러시에 위기를 맞았지만 상대가 실수를 하는 운이 따르며 승리, 스타리그 예선전 통과의 기쁨을 누렸다.
경기 후 그는 "어린 시절부터 동경하던 스타리그라는 무대에 내가 서게 되어 너무 기쁘다. 사실 같은 조에 테란이 많아서 걱정이 많았다. 결승전이 너무 힘들었다. 운이 많이 따랐다"면서 "스타1 프로생활을 한 적이 있다. 스타2로 시작하는 첫 스타리그에서 스타1 프로생활 때는 넘을 수 없는 벽이었던 정상급 선수들과 붙어볼 수 있게 되서 흥분되고 설렌다. 처음이기 때문에 우승에 대한 욕심이 크다"고 스타리그 예선 통과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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