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한 휴대성과 용이성으로 스킨케어 필수품이 된 미스트. 에어컨 때문에 건조한 실내에서 한 번 뿌려주면 왠지 얼굴이 촉촉해진 것 같다. 하지만 뿌리고 나서 더욱 당기고 건조해지는 것 같다는 이들도 있는데, 과연 무엇이 진실일까. 뷰티 디렉터 피현정이 이에 대해 설명했다.
피현정에 따르면, 미스트 사용 뒤 더 건조하고 당기는 느낌이 드는 이유가 있다. 수분으로 구성되어 있는 미스트가 얼굴에 흡수되지 않고 겉에 남아있을 때 증발하면서 피부 안쪽의 수분까지 함께 앗아가기 때문이다.
이때 피부를 방치해두면 뿌리지 않았을 때 보다 더 건조해진다. 또 피부 각질층의 각질이 떨어져 나가지 않아 미스트가 진피 속까지 전해지지 않을 경우에도 수분이 겉돌아 건조함을 느낄 수 있다.

그렇다면 미스트는 어떻게 사용해야 본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까? 우선, 피부 타입에 따라 다른 선택이 중요하다.
금방 피부가 건조해지고 예민한 타입이라면 허브 성분이나 오가닉 제품을 사용하자. 수분 부족형 지성 피부라면 모공축소기능이 있는 미스트나 피지를 흡수해 번들거리지 않도록 도와주는 제품을 사용한다.
기능성까지 갖춘 제품을 사용하고 싶다면 미스트 앞에 붙어있는 수식어를 눈여겨보자. 오일 미스트, 에센스 미스트, 화이트닝 미스트 등 강조된 기능에 따라 제품명 또는 닉네임으로 붙은 용어들이 있으니 원하는 목적에 따라 선택하는 것도 좋다.
록시땅 오가닉 토닝 페이스 미스트는 오가닉 올리브 워터를 사용해 수분공급과 안색 개선을 도와준다.
꼬달리 그레이프워터는 프랑스 남부 지방에서 생산되는 100%유기농 포도를 사용한 에코서트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아토피나 민감한 피부에도 사용이 가능하다.
클라란스 픽스메이크업은 이름처럼 메이크업을 고정시켜줌과 동시에 땀과 피지를 흡수하여 준다.
피현정 cc 엑티베이터는 뿌리는 에센스로 스킨,에센스 기능을 한번에 담았다. 100%자작나무 수액과 모링가 우유나무로 만들어져 영양공급은 물론 메이크업 후 뿌려주면 광피부 연출까지 가능하다.
피부타입에 맞는 제품을 선택했다면 흡수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 우선 가장 흔하게 알고있는 방법은 두드려 주는 것. 이 때는 반드시 깨끗이 씻은 손으로 반드시 손가락 끝을 이용해 수분 입자가 흡수될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뿌릴 때는 15~30cm 정도 떨어뜨려서 분사시켜야 골고루 뿌려진다.
피현정은 "내 피부타입에 적합한 미스트 사용만으로도 여름철 수분케어 뿐 아니라 노화현상까지 잡아줄 수 있다"며 "적절한 각질 제거로 제품이 충분히 흡수될 수 있도록 밑바탕을 만들어 주어야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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