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올림픽을 향한 홍명보호가 닻을 올리고 출항 준비를 시작했다.
지난달 29일 런던 올림픽에 참가할 18인의 태극전사들이 2일 오전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NFC)에서 첫 모습을 드러냈다.
오는 7일 일본에서 입국하는 박주영(아스날)을 제외하고, 홍명보 감독과 와일드카드 정성룡(수원), 김창수(부산)를 비롯해 기성용(셀틱),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등 17명은 오후 4시 30분부터 구슬땀을 흘렸다.

훈련은 4그룹으로 나뉘어 이루어졌다. 먼저 지난 1일 소속 팀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던 윤석영(전남) 한국영(쇼난) 김보경(세레소) 등 3명은 김태영 코치와 함께 가벼운 러닝을 소화하며 회복훈련에 집중했다.
지난달 16일 빗셀 고베와 경기서 오른쪽 무릎 인대를 다치며 3주 진단을 받았던 백성동(이와타)과 1일 광주와 K리그 경기서 왼쪽 발목 염좌 부상을 입은 김현성(서울)은 가벼운 재활 훈련을 가졌다.
나머지 12명의 선수들은 아주대에서 특별 지원 받은 5명의 선수들과 함께 패스 게임과 전술훈련 등을 소화하며 본격적인 훈련에 임했다.
홍 감독은 훈련 후 인터뷰서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전체적으로 훈련 성과가 만족스럽지는 못하다"며 "앞으로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것이다"고 향후 훈련 목표에 대해 설명했다.
홍명보호는 파주에서 합숙 훈련을 통해 발을 맞춘 뒤 오는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서 뉴질랜드와 국내에서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이후 격전지인 영국에 입성, 20일 '아프리카의 강호' 세네갈과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른 뒤 26일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와 런던 올림픽 조별리그 첫 경기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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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