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무릎이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 60~70%의 몸 상태다".
지난달 29일 런던 올림픽에 참가할 18인의 태극전사들이 2일 오전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NFC)에서 첫 모습을 드러냈다.
오는 7일 일본에서 입국하는 박주영(아스날)을 제외하고, 홍명보 감독과 와일드카드 정성룡(수원), 김창수(부산)를 비롯해 기성용(셀틱),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등 총 17인은 오후 3시 30분부터 구슬땀을 흘렸다.

지난달 16일 빗셀 고베와 경기서 오른쪽 무릎 인대를 다치며 3주 진단을 받았던 백성동(이와타)은 지난 1일 광주와 K리그 경기서 왼쪽 발목 염좌 부상을 입은 김현성(서울)과 함께 가벼운 재활 훈련을 가졌다.
백성동은 훈련 후 인터뷰서 "오른쪽 무릎이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 60~70%의 몸 상태다. 오늘과 같이 가벼운 러닝을 할 때는 통증이 없지만 강도가 높은 패스를 할 때면 통증이 있다. 무릎을 처음 다쳤는데 통증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야 한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내비쳤다.
이어 "14일 뉴질랜드전 출전은 장담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 주 안에 최대한으로 몸을 끌어올려서 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의를 불태운 백성동은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영광스러운 기회가 주어진 만큼 팀을 먼저 생각해 도전하는 자세로 임하겠다"며 "팀의 구성원의 한명으로서 맡은 바 임무에 충실하겠다"고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홍명보호는 파주에서 합숙 훈련을 통해 발을 맞춘 뒤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서 뉴질랜드와 국내에서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이후 격전지인 영국에 입성, 20일 '아프리카의 강호' 세네갈과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른 뒤 26일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와 런던 올림픽 조별리그 첫 경기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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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