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의 젊은 피 수혈은 탁월한 선택이 될 수 있을까.
'남자의 자격'은 오는 3일 기존 멤버 이경규, 김국진, 김태원, 이윤석, 윤형빈과 함께 새 멤버 김준호, 주상욱이 합류한 채 시즌 2 첫 촬영을 한다. 제작진은 기존 멤버 양준혁, 전현무가 하차한 가운데 새 멤버로 김준호와 주상욱을 투입하면서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각오다.
이미 알려진대로 '남자의 자격'은 멤버 교체 과정에서 일부 새 멤버에 대해 기존 멤버가 반대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혼선을 빚었다. 보도 직후 새 멤버로 결정된 차인표와 심태윤 등이 출연을 고사하는 등 홍역을 치렀다. 이 과정에서 '남자의 자격'은 이유야 어떻든간에 그리고 사실여부와 상관없이 집단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서 씻지 못할 상처를 입었다.

집단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멤버간 단합은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 시청자들은 집단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멤버들끼리 물고 뜯을지언정 실제로는 서로를 아끼고 챙겨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
이미 멤버 교체로 단합이라는 요소에 금이 간 상황에서 매끄럽지 못했던 교체 과정으로 인한 판타지 훼손은 앞으로 시즌 2가 풀어야할 숙제가 됐다.
현재 '남자의 자격'은 동시간대 방송되는 SBS '일요일이 좋다-정글의 법칙2'에 밀려 저조한 시청률과 낮은 관심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남자의 자격'이 멤버 교체 과정에서 입은 생채기를 치료하고 시청률과 시청자들의 사랑을 모두 되찾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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