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23, 아우크스부르크)이 에스토니아 국가대표 수비수 라그나르 클라반(27)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3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는 '아우크스부르크가 네덜란드의 AZ 알크마르와 계약 기간이 1년 남아있던 재능있는 수비수 클라반과 2014년 6월까지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클라반은 아우크스부르크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적이 성사돼 정말 기쁘다. 새로운 도전을 기대하고 있다"며 "독일 분데스리가는 유럽 최고의 리그 중 하나로서 대단한 명성을 갖고 있다"고 소감을 밝힌 그는 "올 시즌 아우크스부르크가 목표한 것을 달성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올 시즌을 앞두고 아우크스부르크의 새 사령탑에 오른 마르쿠스 바인지 감독(38, 독일)도 기쁨을 나타냈다. "클라반을 영입하게 돼 기쁘다. 그는 다재다능한 미드필더이고 주로 중앙 수비 자리에서 나설 수 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지난 2005~2006 시즌부터 지금까지 네덜란드 무대에서 173경기를 소화하는 등 에스토니아 A매치에도 53경기에 출전한 바 있는 베테랑 클라반이 구자철과 함께 올 시즌 아우크스부르크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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