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방망이 7연승' KIA, 공격지표 급상승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07.03 10: 40

KIA가 불방망이 연승을 구가하면서 공격지표도 급상승하고 있다.
KIA의 공격력은 7연승 과정에서 뜨거웠다. 모두 90안타를 날려 53득점을 올렸다. 5경기에서 두 자릿 수 안타를 때렸다. 팀 타율이 3할6푼에 이르다. 경기당 평균 13안타와 8점을 뽑았다는 계산이 나온다. 태풍처럼 휘몰아친 방망이 때문에 꼴찌 수준에 머물렀던 각종 공격수치도 개선되고 있다.
팀 타율은 2할6푼6리로 치솟으며 어느새 3위로 급부상했다. 2위 삼성(.267)과는 불과 1리 차이이다. 6개 팀이 2할6푼대 이상을 기록하고 있어 타격의 평준화가 이루어졌다. 아울러 득점(286점)도 6위로 상승했다. 출루율은 3할5푼6리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도루는 82개로 LG와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주전타자 가운데 3할 타자는 3명. 규정타석 3할 타자는 김선빈(.318. 7위)과 김원섭(.315.8위) 2명이다. 이범호는 규정 타석에 미달이지만 3할1푼8리를 기록하고 있다. 안치홍이 최근 급피치를 올리면서 2할8푼6리를 기록, 3할을 다시 넘보기 시작했다. 이용규도 부진에서 조금씩 벗어나면서 득점(53점)과 도루(25개)에서 1위에 올라있다.
다만 잔루는 3위(525개), 홈런은 20개에 불과해 압도적 꼴찌이다. 장타율도(.350)도 최하위. 전형적인 소총 타선이 됐다.  여기에 병살타도 60개를 때려내 3위의 불명에를 안고 있다. 개막부터 시작된 장거리포 실종,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결정력 부재의 후유증이다. 하지만 최근 홈런을 제외하고는 악화추세가 주춤하고 있다.
개막 이후 공격력 부재는 KIA의 고질적 문제였다. 선동렬 감독도 "너무도 맞지 않는다"면서 고심을 거듭했다. 그러나 슬럼프에서 벗어나면서 타선이 폭발했고 7연승을 구가했다. 그러나 타선은 항상 부침을 겪기 마련이다. 강팀의 마운드를 만나면 주춤할 수 밖에 없다. 강팀과의 대결이 즐비한 7월들어 화끈한 공격력을 유지하는 것이 4강 도약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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