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극 '유령'에서 엄기준과 불꽃 튀기는 연기대결을 선보였던 중견배우 명계남의 명품연기 비결이 밝혀졌다. 바로 끊임없는 연습과 태블릿PC다.
'유령' 10회 방송분에서 폭발할 듯한 에너지를 절제하는 설전을 보여줬던 명계남과 엄기준은 그 연기를 펼치기에 앞서 수차례 연습했다. 그뿐 아니라 촬영 중간중간 카메라 세팅을 바꾸거나 분장을 고치는 와중에도 지속적으로 대사를 맞춰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는 전언이다.
대부분의 배우들이 종이대본을 보는 데 비해 명계남은 태블릿PC로 대본을 봐 대조를 이뤘다. 명계남은 태블릿PC가 익숙한 듯 능숙하게 다루며 짬짬이 대본을 확인하고 연습을 하는 등 의외로 디지털 기기와 친한 모습을 보였다.

한 제작 관계자는 "명계남 선배님이 촬영장에서 태블릿PC를 꺼내셨을 때 다들 인터넷 검색용으로 쓰실 줄 알았는데 대본을 보시는 모습에 모두들 깜짝 놀랐다"며 "얘기를 나눠보니 태블릿이 더 편하시다더라. 촬영장의 얼리어답터이시다"고 전했다.
한편 세강그룹을 둘러싼 조경신(명계남 분)과 조현민(엄기준 분)의 대립이 극한으로 치달아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는 '유령'은 오는 4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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