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프리뷰]고원준-윤희상, 3연패 탈출 내손으로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2.07.03 09: 11

공교롭게 나란히 3연패에 빠진 2위 롯데와 3위 SK가 만났다.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와 SK의 시즌 10차전은 고원준(22)과 윤희상(27)의 선발 투수 맞대결로 예고됐다.
롯데는 지난달 26일 사직 한화전을 승리, 선두로 올라서기도 했다. 그러나 29일부터 시작된 잠실 두산 3연전을 모두 내줬고 지난 1일 잠실 두산전에서 패하며 2위로 내려섰다.

마침 3연패 탈출이 시급한 롯데가 맞닥뜨린 것은 SK. 롯데는 지난달 21일 문학 SK전에서 승리하며 7연승을 내달린 적이 있다. 게다가 당시 선발이 바로 윤희상이었다. 당시 롯데는 선발 유먼이 7⅓이닝 2실점(비자책)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상대적으로 SK 분위기가 좋지 않다. 최근 3연패 포함 최근 10경기에서 3승 7패다. 지난달 24일 광주 KIA전 이후 2위로 내려섰다. 마리오, 박희수, 정우람에 이어 최근 김광현, 박경완도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이에 롯데는 고원준으로 다시 분위기를 다잡겠다는 전략이다. 고원준은 올 시즌 11경기에 모두 선발 등판, 2승 5패 평균자책점 5.18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불펜과 선발을 오간 고원준은 개인 최다인 9승(7패 2세이브)을 올렸다. 그러나 올 시즌 고원준은 2차례 6이닝을 채웠을 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결국 지난달 3일 사직 넥센전 후 1군에서 빠졌던 고원준은 2군에서 돌아온 지난달 27일 사직 한화전에서 5이닝 2실점, 시즌 2승째를 거두며 결의를 다졌다.
SK를 상대로 통산 11경기에서 2승 3패 4.5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고원준이다. 올 시즌 첫 SK전을 통해 스스로를 어필하며 팀의 연패를 끊어낼 지 궁금하다.
윤희상은 어깨가 더 무겁다. 김광현, 마리오가 빠지면서 시즌 시작부터 선발진에 남은 유일한 투수가 됐다. 팀으로서도 연패를 끊어주길 바라고 있다.
올 시즌 14경기에서 4승 5패 3.7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윤희상이다. 첫 풀타임 선발로 뛰고 있는 만큼 체력적으로도 힘든 상태지만 잘 버텨내고 있다.
윤희상은 무엇보다 개인 최다승이었던 작년 3승을 뛰어넘은 만큼 홀가분한 마음으로 남은 시즌에 나서고 있다. 최근 4경기 연속 6이닝 이상을 책임지고 있는 만큼 실점을 최소화, 팀 승리에 발판이 되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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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원준-윤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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