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드 컬러, ★들처럼 은근슬쩍 활용하기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2.07.03 09: 20

올 시즌 유행이 '비비드 컬러'라지만, 소심한 여성들에겐 쉽지 않다. 나도 한 번 입어 볼까 하고 장만했다가 '내년을 기약하는' 경우도 부지기수.
비비드 컬러는 단독으로 있을 때는 예쁘지만, 여러 가지를 매치하면 어수선해진다는 점을 무엇보다 주의해야 한다. 또한 반드시 옷으로 컬러를 보여줄 필요는 없다는 점 또한 알아야 한다. 백, 슈즈, 액세서리 등 비비드 컬러를 활용할 곳은 알고 보면 꽤 많다는 점을, 다양한 연령의 스타들 또한 몸소 보여주고 있다.
★10대, 수지의 '소녀감성 바이올렛'
KBS2 '빅'을 통해 러블리하면서도 파격적인 스타일을 연일 보여주고 있는 수지는 10대 소녀다운 발랄한 비비드 컬러 룩을 종종 연출한다. 러블리한 디테일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강렬한 컬러가 수지 스타일의 핵심.
최근 수지는 최근 이같은 스타일의 연장선상에서 강렬한 비비드 바이올렛 블라우스를 택했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눈에 띄는 색깔인 만큼, 스커트는 감색의 단정한 디자인을 택해 무게감을 줬다. 그러나 극중 통통 튀는 성격을 드러내기에는 이것만으로는 모자라다. 수지는 같은 바이올렛 리본 헤어밴드를 착용해 만화 캐릭터처럼 발랄한 캐릭터를 표현했다.
패션 브랜드 티렌 관계자는 "소매의 러플 장식, 네크라인의 스모킹 주름은 한없이 여성스러운 디테일"이라며 "여기에 강렬한 컬러가 들어가면 눈길을 확 사로잡는 발랄한 소녀 감성을 표현할 수 있다"고 전했다.
수지는 캐릭터의 성격상 사복이 아닌 교복을 입을 때도 팝컬러의 아이템을 과감히 택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공개된 사진들에서는 교복에 쉽게 매치하기 어려운 알록달록한 운동화, 빨간색 도트 무늬 백팩, 코사지 장식 머리띠 등 범상치 않은(?) 비비드 컬러의 소품들을 볼 수 있다. 유행에 민감한 10대 여학생이라면 가장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그 나이의 특권인 비비드 컬러의 활용법이다.
★20대, 서현의 '글래머러스 오렌지&퍼플'
그 동안 청순하고 깨끗한 소녀풍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은 소녀시대 서현은 '태티서'로 유닛 활동을 시작한 뒤 20대 초반다운 보다 성숙하고 매력적인 여성의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있다.
지난달 28일 열린 제6회 Mnet 20's Choice 블루카펫에서 서현(사진 맨 오른쪽)은 '블링블링'한 소녀풍 스타일을 버리고 과감한 트로피컬 프린트의 점프수트로 색다르게 변신했다. 네이비 컬러 점프수트 위에 걸친 화려한 오렌지색 재킷, 플랫폼과 힐에 퍼플 컬러의 금속 장식이 박힌 청록색 하이힐이 비비드 컬러의 다채로운 활용을 보여준다.
서현은 최근 한 화보에서 재킷과 스커트가 전부 오렌지 컬러로 된 투피스를 입어, '오렌지 사랑'을 보여주기도 한 바 있다. 하지만 이는 일상 생활이나 시상식에서 활용하기는 어려운 패션.
슈즈 브랜드 지니킴 관계자는 "슈즈 전체가 비비드 컬러인 것도 유행이지만, 일부분에만 포인트로 비비드 컬러가 들어간 슈즈가 오히려 컬러를 맞추기도 쉽고 신었을 때 더 화려해 보이기도 한다"고 조언했다.
★30대 이상, 윤진이-박아인의 '포인트 레드&블루'
드라마에서 못말리는 여고생인 수지나, 시상식에서 화려하게 빛을 발하는 태티서 서현의 스타일은 평범한 2030 여성 직장인에게는 다소 멀어 보인다. '참고'일 수는 있지만 '워너비'이기는 힘들다.
응용력이 별로 없는 2030 커리어 우먼이라면 SBS 드라마 '신사의 품격' 속에서 극과 극의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는 '최윤(김민종)의 두 여자' 윤진이와 박아인의 스타일을 참고하자.
극중 상큼하고 발랄한 매력을 가진 임메아리 역의 윤진이는 하단이 주름 처리돼 여성스러운 화이트 재킷에 검은 스커트로 깔끔한 오피스룩을 연출했다. 하지만 포인트는 비비드 핫핑크의 가방. 평범할 수도 있는 오피스 룩에 핫핑크 백이 더해지면서 한껏 생기가 돈다.
윤진이처럼 페미닌하기보다는 보다 프로페셔널하고 냉정한 스타일이라면 박아인을 참고하자. 동양적이고 늘씬한 외모의 박아인은 화이트 셔츠에 칼라가 없는 감색 정장을 매치해 변호사답고 이지적인 분위기를 냈다.
여기에 무거운 검은색 서류가방을 들었다면 숨쉴 틈 없이 답답했을 지도 모르지만, 박아인은 클래식한 분위기의 블루 토트백을 들어 점잖아 보이면서도 생동감있는 오피스 룩을 완성했다.
러브캣 관계자는 "오피스 룩은 특성상 지나치게 화려한 컬러를 선택하기 힘들지만, 그날의 기분에 맞는 비비드 컬러의 백이라면 얼마든지 바꿔 들 수 있다"며 "무거운 색깔의 정장을 입었다면 컬러풀한 백으로 포인트를 주는 게 현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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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W, KBS2 '빅', SBS '신사의 품격'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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