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거지라는 새로운 뮤지션에 대한 관심도가 급상승했다.
김거지는 지난 달 29일 방송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한 신인 가수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첫 EP 앨범 '밥줄'을 선보였다. 방송 이후 김거지는 각종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며 큰 관심을 끌었다.
MC 유희열은 이날 방송에서 김거지라는 가명과 '밥줄'이라는 앨범명에 대해 질문했다. 김거지는 "원래 이름은 김정균이다. 예전에 음악을 시작하기 위해 기타를 사려고 했을 때 돈이 없어서 양장점, 공사판 등에서 일을 했다. 친구가 그런 제모습이 거지같다더라"며 "내가 볼 때도 그 모습이 거지같았다. 악기를 사고난 후에는 그런 모습들이 좋아보였다. 음악도 이렇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답했다.

김거지 측에 따르면 김거지는 아픈 어머니가 중환자실에 입원했을 때 음악을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어머니가 입원했던 병원에서 자선 연주회가 열렸는데 그 때 즉흥적으로 피아노 연주를 했던 것. 공연 후 어머니의 담당 주치의가 김거지에게 어깨를 두드리며 "잘 들었다"고 말했을 때 그는 알 수 없는 용기가 생겨 음악인으로서의 삶을 택했다고.
이렇게 지난 해 부터 음악을 시작한 김거지는 지난 2011년 11월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대상을 타기도 했다. 김거지는 앞으로 활발한 음악 활동과 공연 등으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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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