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미드 '섹스 앤 더 시티'에서 여주인공 캐리의 연인인 '미스터 빅'으로 유명한 배우 크리스 노스의 첫 방한이 취소됐다.
크리스 노스는 제 1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를 통해 첫 내한할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았다. 크리스 노스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비전 익스프레스' 섹션에 초청된 영화 '프랭키 고 붐'으로 국내 관객들을 찾을 예정이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측은 3일 "크리스 노스가 모친의 갑작스러운 병환으로 방한 취소를 전했다"라며 "크리스 노스의 에이전시 sanders.armstrong.caserta management는 7월 2일 저녁 늦게 모친의 지병이 갑작스럽게 악화됨에 따라 영화제 참석이 불가능하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1954년생인 크리스 노스는 연로하신 어머니를 극진하게 모시는 것은 물론 현재 어머니가 하와이에 거주함에 따라 급한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간병을 위해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갑작스런 방한 취소의 사유에 대해 밝혔다.

"크리스 노스는 이번 내한을 무척 기대했음에도 불구하고 불가피한 사정으로 본의 아니게 약속을 지키지 못해 한국팬들에게 유감의 뜻을 표했다"라고 덧붙였다.
또 영화제 측은 "이번 크리스 노스의 방한은 영화제 측에서도 관객들을 위한 큰 이벤트로 기획하고 있었고 많은 팬들의 기대가 컸던 만큼, 갑작스런 취소에 영화 관계자 및 관객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라며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다.
'프랭키 고 붐'은 크리스 노스와 '헬 보이'의 론 펄먼이 출연하고 조단 로버츠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저예산 독립영화. 햇병아리 작가 프랭키가 우연히 만난 낯선 여자와 망신스런 하룻밤을 보내게 되고 그 장면을 찍힌 동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되는 것을 막으려는 프랭키의 노력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한편 제 1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오는 7월 19일부터 29일까지 11일 간 부천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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