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히트’ 추신수, 팀 패배 속 8G 연속 출루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2.07.03 10: 42

‘추추 트레인’ 추신수(30,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멀티히트로 8경기 연속 출루 행진에 성공했으나 팀을 무득점 패배에서 구하지는 못했다.
추신수는 3일(한국 시간) 안방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벌어진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 6회와 8회 우전 안타 멀티히트로 8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경기 성적은 4타수 2안타로 시즌 타율은 2할9푼(3일 현재)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팀은 상대 에이스 제러드 위버의 호투 등에 막혀 0-3으로 패하고 말았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섰으나 위버의 3구 째 커브에 2루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3회 볼카운트 2-2에서 위버의 6구 째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으로 일축당하고 말았다. 그러나 6회말 추신수는 안타를 때려내며 8경기 연속 출루를 성공시켰다.

2사 주자 없는 순간 위버의 3구 째 투심 패스트볼을 당겨친 추신수는 우익수 앞으로 흐르는 안타를 때려냈다. 그러나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의 1루 땅볼로 공수교대가 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0-2로 끌려가던 7회말 클리블랜드는 제이슨 킵니스의 볼넷과 마이클 브랜틀리의 우전 안타, 카를로스 산타나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맞았다. 그러나 자니 데이먼의 3루 땅볼과 케이시 카치먼의 포수 파울플라이, 셸리 던컨의 헛스윙 삼진으로 단 한 점도 올리지 못하며 무득점으로 묶였다.
0-3으로 몰린 8회말 무사 1루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위버의 4구 째를 당겨 우전 안타로 연결,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카브레라의 유격수 앞 병살타 때 2루에서 포스아웃당하고 말았다. 결국 클리블랜드는 무득점에 그치며 경기를 마쳤다.
에인절스 선발 위버는 7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9승 째를 올리며 6년 연속 한 시즌 두 자릿수 승수에 단 1승으로 다가섰다. 반면 클리블랜드 선발 우발도 히메네스는 7⅔이닝 8피안타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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