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주부터 카라까지'..韓연예인에 빠진 日스타들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2.07.03 10: 57

한류가 주춤하다는 지적이 있다. 하지만 여전히 한국 가수들이 일본에서 앨범을 발표하면 오리콘차트 상위권에 진입하고 일본 예능 프로그램에도 자주 등장하고 있다. 왕성한 활동에 힘입어 현지 연예인들도 팬으로서 우리나라 연예인들에게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그룹 슈퍼주니어는 지난 5월 12~13일 일본 도쿄돔에서 '슈퍼쇼4-인 도쿄'를 개최하고 11만명을 동원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 자리에는 일본의 개그 콤비 시즈루의 무라카미 준이 자리했다. 그는 인터넷 영상을 통해 "아내과 슈퍼주니어의 도쿄돔 콘서트에 갔다 완전히 빠졌다"며 "춤과 노래가 대단하다. 콘서트가 휴식 시간 없이 4시간 동안 이어졌는데도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같은 남자가 봐도 정말 멋있었다"고 칭찬했다.
일본 개그맨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게키단 히토리는 카라가 일본에 데뷔하기 전부터 여러 방송에 출연해 열혈팬이라는 사실을 고백한 바 있다. 그는 "카라가 나이가 들어서도 사이 좋게 지내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특별히 좋아하는 멤버가 있지만 말하지는 않을 것이다. 나는 카라라는 그룹이 좋은 것"이라고 애정을 보였다. 그는 카라의 일본 데뷔 쇼케이스, 팬 사인회, 콘서트 등에 사비를 털어 참석했다.

그룹 소녀시대를 좋아하는 일본 연예인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개그맨이자 배우인 이마다 코지는 소녀시대와 같은 비행기에 탔던 지인의 이야기를 방송에서 전하며 "다른 소녀시대 멤버들은 비행기에서 다 자는데 막내 서현은 뜨개질을 했다고 한다. 정말 좋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일본 개그콤비 런던부츠 1호2호의 멤버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타무라 아츠시도 소녀시대의 일본 콘서트 관람기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스케줄 중간에 소녀시대의 콘서트에 다녀왔다. 멤버 몇 명과 눈이 마주쳤는데 부끄러웠다. 이제 생방송 해야 하는데 머릿속에는 '지(GEE)'가 빙글빙글 돈다"고 적었다. 이 외에 배우 노쿠보 나오키, 아이돌그룹 칸쟈니에이트의 일부 멤버도 소녀시대의 콘서트를 관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걸그룹 AKB48의 멤버 코지마 하루나, 마에다 아츠코는 동방신기의 멤버 유노윤호의 팬으로 유명하다. 개인 트위터와 개인 홈페이지 등을 통해 유노윤호의 팬이라는 사실이 여러 차례 언급되면서 남성 팬들의 원성을 한몸에 받았다는 후문이다.
덤으로 배우 후지와라 노리카는 한국 스타가 아닌 한국 음식에 빠진 케이스다. 그는 일본 아이돌 그룹 아라시가 진행하는 '히미쯔노 아라시짱'에 출연해 간장 게장 예찬론을 펼쳤다. 그는 "한국이든 일본이든 어딜 가든 간장게장을 먹는다"고 밝혔다. 이에 아라시의 멤버 사쿠라이 쇼는 "나도 먹어본 적이 있는데 음식 명을 몰랐다. 드디어 알게 됐다"고 맞장구를 쳐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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