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음주 방송으로 물의를 빚은 임경진 전 아나운서를 런던올림픽 중계단 발탁한 것에 대해 "임경진 씨도 많이 반성을 했다"고 이해를 부탁했다.
허연회 스포츠제작국장은 3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1가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MBC 기자간담회에서 "임경진 씨가 과거 음주 방송을 한 것을 많이 반성을 했다"면서 "두번 다시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임경진의 발탁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거둬줄 것을 당부했다.
임경진은 2008년 음주 방송 논란을 빚은 후 퇴사했지만 이번 런던올림픽 중계단에 합류하면서 4년 만에 MBC에 복귀하게 됐다.

한편 MBC는 KBS와 SBS를 제치고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과 2008 베이징올림픽 중계 시청률 1위를 달성했다. 노조의 파업에도 불구하고 현지방송단 111명, 국내방송단 80여 명을 꾸린 MBC는 이번 런던올림픽에서도 시청률 1위를 수성하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자사 출신 프리랜서 김성주, 임경진, 박은지와 자회사 MBC스포츠플러스 소속 김민아 아나운서를 각각 캐스터와 MC로 영입했다. 또한 허정무, 김수녕, 방수현, 현정화, 정부광 등을 전문해설위원으로 발탁해 시청률을 잡겠다는 각오다. 제 30회 런던올림픽은 오는 7월 27일부터 8월 12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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