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솔미가 팔다리에 시퍼런 멍이 들도록 부상당한 모습이 공개됐다.
박솔미는 최근 JTBC 수목드라마 ‘친애하는 당신에게’ 1회분 속 빗속의 촬영 중 3년 만에 나타난 옛 남자 은혁(김민준 분) 때문에 흔들리는 마음을 견디지 못해 폭우가 쏟아지는 거리로 뛰쳐나간 장면에서 연기를 하다 실제로 넘어져 크게 다쳤다.
이날 공개된 현장사진을 보면 박솔미의 오른쪽 정강이뼈 부분과 왼쪽 팔뚝에 커다란 멍 자국이 남아 있다. 특히 다리 부분은 20cm에 이르는 흔적을 남겨 부상의 정도가 얼마나 심했는지 말해주고 있다.

170cm의 늘씬한 키에 명품 각선미를 자랑하는 박솔미의 다리에 ‘옥에 티’ 같은 멍 자국이 생긴 것. 촬영 당시 찰과상에 타박상이 더해져 피까지 흘렀지만 제작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박솔미는 이 장면을 계속해서 다시 찍었다는 후문이다.
박솔미는 “스턴트 연기를 대역 없이 직접 하는 배우도 있는데 이 정도 부상은 아무것도 아니다”며 “마음까지 다 바쳐서 촬영하고 싶을 정도로 찬주의 캐릭터에 매료돼 있다”고 말했다.
박솔미는 극 중 연결 장면의 촬영 순서에 따라 어떨 때는 멍 자국을 감춰야 했다. 일반적으로 배우들이 부상당한 장면에서는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시퍼런 물감으로 멍 자국을 그리는데 반해 박솔미는 오히려 상처 부위를 가리기 위해 파운데이션을 바르기도 했다.
한편 ‘친애하는 당신에게’는 평범한 일상에 젖어 사는 결혼 3년 차 연상연하 커플에게 과거의 인연들이 찾아오면서 결혼생활과 함께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에 대해 되짚어 보게 되는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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