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의 발상지인 로마를 체험할 수 있는 '로마전'이 용산전쟁기념관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달 27일 용산전쟁기념관 특별전시실에서 개관한 '로마展'은 세계 명품도시들의 원형을 생생하게 체험하고 공유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고대 로마의 군사기술과 운송수단은 물론, 3000년 동안 보존 되고 있는 건축물들의 원형을 한눈에 살펴 볼 수 있는 도시 문명전이다.
이번 전시는 로마의 창의적 군사력과 토목과학, 시대를 아우르는 독창적인 건축기술, 그리고 로마 시대의 기발한 발명품들을 관람객들이 로마의 거리를 거닐면서 체험하듯 짜임새 있게 꾸며 놓았다.

로마문명사박물관에서 직접 공수해 온 50여 점의 유물과 로마의 주요 상징물들을 재현했으며, 로마가 완성되기까지의 역사상 중요했던 시대들을 테마별로 구성했다.
또한 고풍스러움과 웅장함을 자랑하는 '콜로세움'과 '트레비 분수'를 그대로 재현한 것도 눈길을 끈다.
이 밖에도 전시장에는 다양한 체험이 마련돼 있다. 최초의 학습노트인 오리지널노트 '타블라리온' 위에 글과 숫자를 써보고 로마자 표기법을 배우거나, 고대 로마인의 천문학 코너를 통한 별자리와 요일의 과학적 체계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로마展'은 8월 26일까지 용산전쟁기념관 특별전시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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