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제구난으로 인해 1실점 완투패 설욕에 실패했다. 지난 5월 11일 상대 에이스 윤석민과의 맞대결서 광주 원정 1실점 완투패로 고배를 마셨던 이용찬(23, 두산 베어스)이 광주구장 설욕전에 실패했다.
이용찬은 3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서 4⅓이닝 동안 91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탈삼진 2개, 사사구 4개) 2실점으로 0-2로 뒤진 5회말 1사 1루서 이혜천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강판했다. 전체적으로 제구력이 불안정했던 경기였다.
1회말 이용찬은 선두타자 이용규를 1루 땅볼로 잡아냈으나 연달아 김선빈, 김원섭, 이범호를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결국 이용찬은 안치홍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선실점했다. 1회에만 이용찬이 던진 공은 29개였다.

2회 2사 후 이준호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내줬으나 이용규를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한 이용찬은 3회 좀처럼 좋은 제구를 보여주지 못하며 김원섭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내준 뒤 안치홍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2사 1,2루가 된 순간 최희섭은 이용찬의 공을 좌익선상으로 밀어쳐 1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2점 째를 내준 이용찬은 조영훈을 간신히 헛스윙 삼진처리하며 3이닝 째를 마쳤다. 4회 이용찬은 이준호에게 좌익수 키를 넘는 2루타와 김선빈에게 3루 내야안타를 내주며 2사 1,3루 위기를 맞았으나 김원섭을 3루 땅볼로 처리하며 4회를 끝냈다. 5회 1사 후 안치홍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이용찬은 후속 이혜천이 최희섭을 병살 처리한 덕택에 후속 실점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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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