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신' 오영종, 이윤열 꺾고 레전드매치 승리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2.07.03 20: 30

"황금 마우스는 양보했으니깐 오늘은 제가 이겨야죠".
오영종(26, 은퇴)은 6년전 제주도에서 열렸던 스타리그 결승전은 양보했지만 레전드 매치는 양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결국은 오영종이 약속을 지켰다. 4번째 레전드매치의 승자는 '사신'이었다.
오영종은 3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티빙 스타리그 2012' 레전드매치 4회차 이윤열과 경기에서 초반 아비터 리콜 견제 이후 후반 물량을 폭발시키며 완승을 거뒀다.

이윤열과 오영종, 사실상 이 둘의 은퇴경기였던 이날 레전드매치 초반은 프로리그 경기 이상의 긴박감이 흘렀다. 빠르게 아비터 테크트리를 탄 오영종은 6년전 추억의 전장이었던 '타우크로스'의 성벽을 기막히게 이동하며 긴장감을 높였고, 대규모 리콜 공격을 성공시키며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물론 가벼운 맛도 있었다. 분위기를 고조시켰던 이 둘은 경기 중간 중간 가벼운 농담을 주고 받으며 고조시켰던 열기를 유쾌하게 만들며 사실상 승패를 의미없게 만들었다.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가던 오영종은 공격력이 업그레이드가 된 아비터로 공격을 하면서 이윤열의 항복을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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